오피스텔 시장 침체 지속…1분기 매매가 전국 낙폭 커졌다

입력 2023-04-17 14:00수정 2023-04-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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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 월세도 하락 전환

▲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동향.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위축에 전국 오피스텔 가격 내림세가 가팔라졌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 1.19%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0.82%) 대비 0.37%포인트(p) 더 하락한 수준이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은 전국에서 모두 관측됐다. 서울( -0.59%→-0.81%)과 수도권(-0.72%→-1.15%), 지방(-1.21%→-1.36%)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고금리 유지와 부동산 경기 위축 상황에서 주택 규제 완화에 따라 오피스텔의 상대적 이점이 떨어졌고, 집값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매가격 하락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천(-1.16%)과 경기(-1.54%) 등 수도권 매매가격 하락도 이어졌다. 인천은 연수구 등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 영향으로 중대형과 노후 물건의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관망세가 지속하면서 전 분기 대비 추가 하락했다.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국 기준 지난해 4분기(-0.82%)보다 추가 하락한 1.25% 하락으로 집계됐다. 서울(-0.61%→-0.94%)과 수도권(-0.77%→-1.25%), 지방(-1.03%→-1.24%) 모두 전월 대비 낙폭이 커졌다.

월세 역시 올해 1분기 전국 기준으로 하락 전환됐다. 전국 기준 월세는 지난 분기(0.07%)에서 1분기 –0.18%로 하락했다. 서울(0.11%→-0.05%)과 수도권( 0.09%→-0.12%), 지방(0.03%→-0.40%) 모두 마이너스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계속된 월세 상승에 따른 수요 이탈과 매매·전세가 하락 지속으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전분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5.81%로 나타났다. 수도권 5.78%, 지방 6.23%, 서울 5.27%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7.01%, 세종 6.69%, 대구 6.61%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5.2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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