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컬래버 상품 봇물 이유 있었네…소비자 구매의향 커

입력 2023-04-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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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작가 '청신'과 컬래버해 출시한 하이볼. (사진제공=BGF)

편의점 업계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각종 기념일 아이템부터 간편식, 주류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아울러 이러한 컬래버 상품이 소비자 구매 의향을 자극하는데 상당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관련 상품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편의점 이용 패턴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 관련 U&A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83.9%)이 편의점 컬래버 상품을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기업이 컬래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조사는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방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진제공=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소비자들은 컬래버 상품을 재미있고(47.6%, 중복응답), 호기심을 자극하며(44.2%), 색다르고(37.5%), 트렌디한(33.7%) 상품으로 인식하는 등 해당 상품 자체에 관심이 컸다. 여성(남성 55.6%, 여성 65.2%)과 2030(20대 68.4%, 30대 65.6%, 40대 58.4%, 50대 49.2%)을 중심으로 컬래버 상품에 관한 관심이 높은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새로움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에 대한 욕구가 크고 소비 패턴이 다양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컬래버 상품 중 주로 구매한 제품 유형으로는 빙그레 스낵과 오뚜기 라면 협업 등의 동종업계 컬래버(30.9%, 중복응답)와 F&B 브랜드 간 컬래버(28.4%) 상품이 차지했고, 콘텐츠 관련(28.1%)과 유명인 상품(27.7%)이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컬래버 상품의 인기 이유로는 주로 재미있는 컬래버가 많고(34.7%, 중복응답),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으며(33.9%) 이색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다(31.3%)는 점이 꼽혔다. 2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증샷 위주의 체험 소비가 확산하면서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관심과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10명 중 7명(66.8%)은 앞으로도 컬래버 상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웬만하면 컬래버 상품을 선택할 것 같고(58.5%), 관심이 없었던 제품이라도 구매하게 만드는 것 같다(54.2%)는 평가도 높았다. 향후 컬래버 상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세븐일레븐이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과 컬래버해 출시한 채식 간편식. (사진제공=코리아세븐)

다만 컬래버 상품이라도 품질이 낮으면 소비자들이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87.4%) 오히려 브랜드 로열티 등으로 가격만 비쌀 것 같다(63.0%)는 우려도 있었다. 또 좋아하는 브랜드라도 함께 컬래버한 브랜드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도 77.3%에 달해 향후 컬래버 상품의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에 대한 신뢰도 확보와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25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짱구, 크로우캐년과 3자 컬래버로 선보인 기획 상품.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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