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칸타빌 수유팰리스, ‘4억 할인’에도 무순위 청약서 미달

입력 2023-04-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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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조감도 (자료출처=분양 홈페이지)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9번째 무순위 청약에서도 일부 평형에서 미달했다. 앞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최대 4억 원가량 할인분양에 나섰지만,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칸타빌 수유팰리스 134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35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는 방식이라 실수요자에게 매우 유리하다. 무순위 청약에 할인까지 더해졌지만, 시장 침체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미달한 것이다.

지난해 3월 처음 분양에 나선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일반분양 당시 경쟁률 6.4대 1로 청약을 마쳤지만, 전체 216가구 가운데 198가구가 미분양으로 나와 8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최초 분양 당시 전용 59㎡는 8억∼9억2000만 원대로 책정됐고, 78㎡는 최고 11억4800만 원으로 정해져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59㎡ 최저 분양가는 5억2700만 원으로 내려가 최초 분양 당시 최저가(8억20만 원)보다 2억7000여만 원 저렴해졌다. 전용 78㎡도 이번 최저가는 6억5400만 원으로 기존 10억 원에서 3억5000만 원 하락했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가구는 전용면적 18∼78㎡형 134가구다. 전용 19㎡A는 15가구 모집에 14명만 신청했고, 20㎡A와 20㎡B도 각각 2가구, 3가구 모집했지만 1명도 신청하지 않아 미달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6㎡A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에 22명이 신청해 22대 1을 기록했다. 전용 76㎡는 1가구 모집에 11명이 신청했고, 전용 59㎡A도 18가구 모집에 109명이 신청해 평균 6.0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78㎡는 69가구 모집에 110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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