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소방청은 현재 전국 소방동원령과 최고 수준의 대응 3단계를 발령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민가로까지 확산하자 소방청은 전국 소방 대응 3단계를 발행했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산불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불이 난 지점 인근 민가 약 10채 중 현재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전했으나,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청은 "산불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난곡동 주민 10여명이 강릉 아레나와 경포동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다"면서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