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투나노’, 소부장 기술특례상장 추진…4월 코스닥 입성

입력 2023-04-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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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11일 수요예측…17~18일 청약 진행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투나노)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력을 보유한 마이크로투나노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총 공모 주식수는 100만 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3500~1만5500원, 총 공모금액은 135억~155억 원이다.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과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인 프로브 카드에 MEMS 기술을 접목했다. 특히,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개발해 수율 관리 및 협피치(fine pitch, 좁은 간격) 형성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DRAM WFBI(Wafer Burn In)용 프로브 카드와 압력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MEMS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이러한 기술력을 입증 받기 위해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DRAM EDS(Electric Die Sorting)용 프로브 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DS용 프로브 카드의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다. 회사 측은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신규 분야에 대한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가운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메모리 반도체 프로브 카드 개발과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통해 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술력 외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최근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2.4%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0.6% 증가한 414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억8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57억9000만 원으로 각각 28.5%, 37.6% 증가했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는 향후 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MEMS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MEM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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