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5억2000만 달러 적자… 전년비 적자전환

입력 2023-04-07 08:00수정 2023-04-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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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수출 부진에다 원자재 수입은 늘어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올해 2월 경상수지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반도체 가격 급락 등으로 수출이 부진했고, 원자재 등 수입은 늘어난 탓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1월(-42억1000만 달러)보다 적자규모는 줄었지만, 전년 동월의 58억7000만 달러 흑자에서 6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3억 달러 적자였다. 5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43억5000만 달러 흑자)과 비교해 수지가 56억5000만 달러 급감했다.

수출(505억2000만 달러)이 작년 2월보다 6.3%(33억8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뒤 6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와 화공품 등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대로 수입(518억2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4.6%(2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감소한 반면 원자재는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역시 20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9000만 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수지가 21억2000만 달러나 줄어 적자로 돌아섰다.

운송수지는 2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운송수입이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인 데 주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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