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0달러(0.1%) 밀린 배럴당 80.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05달러(0.1%) 내린 배럴당 84.99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는 감소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37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 배럴 감소)보다는 낮은 감소 폭이다.
필 플린 더프라이스그룹 수석시장 분석가는 "이날 EIA 공급 데이터가 불황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그런데도 현재로써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공급 측면의 우려를 압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 건)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