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쑥’…“꼬마빌딩 거래 증가”

입력 2023-04-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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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2월 서울 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이 지난 1월 대비 60% 이상 늘면서 9개월 연속 내림세를 탈출했다.

4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은 85건으로 1월(52건) 대비 63.5% 증가했다.

서울 빌딩 매매량은 지난해 4월 이후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다, 올해 1월 2008년 11월(50건) 이후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만, 2월 거래량 반등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지만, 여전히 지난해 2월(200건) 거래량과 비교하면 57.5% 감소한 수준이다.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금액은 5167원으로 1월 대비 2.2%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4.8% 줄어든 규모다. 거래량은 늘었으나, 거래 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꼬마빌딩 등 소형빌딩 거래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면적 1000평 미만의 소형 빌딩의 거래가 84건으로, 2월 전체 거래(85건)의 약 99%를 차지했다. 특히,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건수는 61건으로 전체 거래의 71.8%를 차지했다.

거래 물건당 금액대도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39건으로 전체의 45.9%에 달했다. 주요 3대 권역 중에서는 CBD(중구·종로구) 지역에서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량이 1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00억 원 이상’ 규모 빌딩 거래는 전체 거래 중 단 4건뿐으로, 강남구 신사동(1건)과 강남구 역삼동(1건), 성동구 성수동2가(2건)에서 거래됐다.

서울 주요 권역의 2월 매매량 또한 1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GBD(강남·서초구)와 YBD(영등포·마포구)는 2월 거래량이 각각 18건, 8건으로 1월 대비 각각 350%, 300% 이상 뛰어올랐다. 전년 동월(2022년 2월)과 비교하면 각 57.1%, 66.7% 감소한 수준이다.

CBD(중구, 종로구)는 23건을 기록하며 1월 대비 76.9% 증가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5% 감소했다. 그 외 권역에서는 36건이 거래되면서 1월 대비 9.1% 증가, 전년 동월 대비 66.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중구가 19건으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강남구 11건, 서초구 7건, 동대문구 6건,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 5건으로 집계됐다. 매매 금액은 강남구가 200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성동구 791억 원, 중구 565억 원, 서초구 504억 원, 송파구 182억 원 순을 기록했다.

한편,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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