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산엑스포 개최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BIE 실사단에 전달

입력 2023-04-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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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양당 지도부, 결의안 전달 전 실사단 접견
“여야 할 것 없이 똘똘 뭉쳐 지원, 노력” 강조

▲김진표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 및 실사단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3일 부산엑스포 개최를 지지하기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239명의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결의안 가결 직후 본회의장에서 국회를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이를 전달했다.

결의안에는 국회가 엑스포 부산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성공적인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해 교통·환경 인프라 개선 등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결의안은 “(이번 엑스포가)10~20년 내 대한민국이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경제·문화·외교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라며 “최종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모든 주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안 전달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단을 비롯한 실사단을 접견했다.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없이 한마음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똘똘 뭉쳐서 지원하고 있다”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확정되면 즉각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법률적·예산적 지원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은 6·25전쟁 때 피란민들이 살던 곳에서 성공 신화를 이끌어낸 곳으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극복의 역사가 집약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동시에 동아시아의 가장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며 “부산박람회에 대해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열망이 크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비공개 접견 후 기자들을 만나 “부산에서 꼭 개최해달라 부탁드렸다”며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나라가 된), 전 세계 유일한 국가로 가난과 고통의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든 나라라 하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실사단의 반응을 묻자 “아주 긍정적으로 얘기했다”며 “정권 바뀌어도 계속해서 부산엑스포 진행된다는 확인을 해달라고 해서 당연히 정권 바뀔 일 없지만, 정권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과제라 계속 추진될 거라는 걸 양쪽 당 대표가 확인해드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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