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수익성 개선 전략 유효…소비 파편화 트렌드도 긍정적

입력 2023-04-03 07:58수정 2023-04-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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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컬리에 대해 양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컬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72억 원, 영업손실은 2334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2232억 원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55.5% 증가했음에도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91.3%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확대 폭은 매출 확대 폭 대비 안정적으로 방어된 모습"이라며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화장품 품목 위주의 버티컬 '뷰티컬리' 서비스를 시작한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원가 절감 노력과 수익성 집중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지만 높아진 판관비율은 다소 아쉽다. 2022년 연결 기준 판관비율은 전년 대비 6.3%포인트 상승했고, 금액으로도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었다"며 "배송대행 수수료, PG 수수료 등이 포함된 서비스 이용 수수료 항목이 전년 대비 29.2% 증가했고, 인건비 관련 항목도 38.0%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연간 고객 1회 구매당 객단가는 6만 원 이상을 기록해 긍정적이었고, 뷰티컬리의 평균 객단가는 마켓컬리 대비 3배가 높아 레버리지를 위한 전략은 지속해서 단행될 것을 전망한다"며 "올해 4, 5월 창원과 평택에 물류센터를 오픈해 새벽배송 지역과 주문 가능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양적 성장과 동시에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노력은 이어질 것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컬리는 차별화가 가능한 프리미엄 식품 MD에 강점이 있고, 화장품 버티컬 플랫폼 중 아직 압도적 시장 지배자가 없어 뷰티컬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또한 유효하다는 전망"이라며 "소비 파편화 트렌드가 버티컬 플랫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도 동사에게 유리한 환경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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