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에 상승...다우 1.26%↑

입력 2023-04-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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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분기 17% 가까이 올라...3년만에 분기 최대 상승률
2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예상 밑돌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물가 상승세 둔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12포인트(1.26%) 상승한 3만3274.1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8.48포인트(1.44%) 뛴 4109.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8.43포인트(1.74%) 오른 1만222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1분기 마지막 날인 이날 나스닥지수는 올해 1분기 16.77% 상승해 2020년 이후 분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38%, 7.03% 올랐다. 한 달 기준으로는 나스닥지수는 6.69% 올랐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3.51%, 1.89%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물가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해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전월 수치인 4.7%를 소폭 밑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0.3% 올라 시장 전망치인 0.4%를 소폭 웃돌긴 했으나 전월치 0.5%보다는 둔화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둔화하자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다소 완화한 것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SIA 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스진스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주말, 월말, 분기 말이 겹쳐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 재검토에 따른 주식 매입에 들어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6%를 기록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계속 고정될 것이라는 연준의 우려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재료로 해석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2.0으로 확정돼 예비치인 63.4는 물론 전월 수치인 67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S&P500지수에서 11개 전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주택 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와 건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대형 유통 월마트 등 경기 민감주와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는 증자 소식에 14% 가까이 급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자매회사인 위성 발사 전문 기업 버진 오빗은 조만간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40% 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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