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로고. AP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제조 기업 도요타가 러시아에 있는 공장을 국영 기업에 매각하고 철수한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을 러시아 국영자동차 개발연구소 ‘NAMI’에 매각했다. 이날 러시아 산업통상부 측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요타 생산 기지가 현 시점부터 국가로 이전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생산 재개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상트페테르부르코 공장의 생산 종료를 발표했고 약 1만9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해고했다. 해당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해 3월부터 생산에 차질을 빚어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도요타 뿐 아니라 서방 자동차 기업들 역시 러시아를 떠나고 있다. 앞서 NAMI는 프랑스 자동차그룹 르노와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의 러시아 내 자산을 넘겨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