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확보 위해 인니에 약 6조 원 투자

입력 2023-03-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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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광산 소유업체ㆍ중국 가공업체 손잡고 시설 투자
현대차와 LG엔솔도 현지 배터리셀 공장 건설 중

▲미국 맨체스터 포드 매장에 2월 6일 픽업트럭이 전시돼 있다 맨체스터(미국)/AP뉴시스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일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약 6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가 인도네시아에 45억 달러(약 5조8433억 원) 규모의 니켈 처리 시설을 짓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 프로젝트에는 술라웨시섬에 대규모 니켈 광산을 보유 중인 PT발레인도네시아와 중국 저장화유코발트도 참여했다. 인니 기업 광산에서 니켈을 채굴하면 중국 기업이 가공해 포드에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의 리사 드레이크 전기차 부문 부사장은 “이런 협력을 통해 포드는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니켈을 직접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으로, 채굴 비용은 다른 국가들보다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인니 정부가 미가공 니켈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현지에 처리 시설을 건설하려는 기업이 느는 추세다.

WSJ는 “인니 정부는 자국에서 배터리와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유치를 노력 중”이라며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가동을 위해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고 폭스바겐도 인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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