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 자신”

입력 2023-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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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미래, 디지털·제약바이오 혁신의 중심 서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지원 기조에 산업계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 등 주요 목표를 밝혔다. 또 보건복지부는 24일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글로벌 50대 제약바이오 기업 3곳 배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노 회장은 “정부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와 함께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전략과 실행방안들을 제시한 것에 대해 산업계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목표대로 2027년까지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6대 강국이 되려면 정부가 마련한 산업 육선·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바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 노 회장은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조속 설치 △블록버스터 혁신신약 개발 및 수출 확대 위한 대규모 정책 펀드 조성 등 정부 R&D 지원정책 혁신 △제약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정부의 이번 발표가 선언적인 것으로 그치면 안 된다”라며 “이전 정부에서도 비슷한 목표를 제시했고, 이미 지나가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거버넌스를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에서 부처별로 나눠서 진행하다 보니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총리실이나 대통령실에서 전체적으로 그림을 그려 조정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2027년까지 4년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총리실에 디지털·바이오혁신위원회를 어떠한 형태로 구성할지 등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산업계까 적극 뒷받침해 협조하겠다. 다만 위원회 설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목표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다. 효율적인 R&D 자금 지원 정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제약바이오협회는 2월 정기총회에서 제약주권 확립 및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 △의약품 자급률 및 산업 경쟁력 동반 제고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기반 마련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 등 4대 추진 전략과 함께 이를 실현할 전략별 4가지 과제, 16개 과제를 설정했다.

노 회장은 “원희목 전임 회장이 2월 우리 협회의 올해 목표와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것을 한 달 만에 바꾸는 건 모순일 수 있다.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성공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구체적인 성과로 화답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국민이 제약바이오산업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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