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베트남 시험인증기관과 전기·전자 MOU…원스톱 수출 지원 가능해져

입력 2023-03-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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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오른쪽)이 27일 베트남 호치민시 품질보증시험원(QUATEST 3) 본사에서 응우옌 타이 훙 QUATEST3 기관장과 '공장심사 결과 인정을 위한 전기·전자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베트남 국가 시험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 기업의 수출을 원스톱으로 돕는다.

KTL은 우리 기업이 베트남 수출 인증(CR 마크)을 신속·편리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베트남 국가 시험인증기관인 품질보증시험원(QUATEST 3)과 공장심사 결과 인정을 위한 전기·전자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CR마크는 베트남의 의무인증제도를 말한다. 각 부처가 지정한 인증 대상 품목에 해당하는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CR마크를 취득해야 하며 일부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공장심사를 요구한다.

그간 공장심사는 베트남 시험인증기관 심사원의 출장으로 진행됐으며, 우리 기업은 해외 출장비를 포함한 높은 심사비용 지불과 의사소통의 불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베트남 수출에 필요한 전기전자제품의 전기안전, 전자파 시험과 공장심사가 KTL 한 곳에서 가능해져 우리 기업의 해외인증 획득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L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QUATEST 3과 2000년부터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ANF)를 통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결실"이라며 "2015년과 2017년 체결한 전기안전, 전자파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과 더불어 공장심사 권한까지 인정받게 돼 베트남 수출 지원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미 우리 기업의 베트남 수출 지원은 현재 진행형이다.

실제로 국내 핸드 드라이어 수출 기업인 A사는 베트남 현지 공장 심사원 출장과 현지 시료 송부 없이 KTL을 진행한 제품 시험과 공장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CR마크 획득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3000여대의 수출이 기대된다.

김세종 KTL 원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위 수출국이지만 규제가 지속해서 확대돼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꾸준한 모니터링과 기업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며 "해외 시험인증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이 국내에서 해외인증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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