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경찰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했다. 취재진에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당초 24일 출석 예정이었던 유아인은 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유아인 법률대리인은 소환일을 하루 앞둔 23일 입장문을 통해 "유아인이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됐고 그중에는 경찰에서 유아인의 출석 일시를 확인해주었다는 기사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유아인의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13~14일에는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