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입주 물량 1만9065가구…서울 물량은 ‘0가구’

입력 2023-03-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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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직방)

다음 달은 올해 들어 입주 물량이 가장 적을 전망이다. 다음 달 입주 물량은 총 1만9065가구 수준으로 전월 대비 3% 적다. 서울 입주 물량은 없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4월 입주물량은 총 1만9065가구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769가구, 지방 8296가구 규모다.

수도권은 경기 8341가구, 인천 242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2014년 7월 이후로 처음으로 예정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는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진행돼 3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구(3057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이 밖에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전북 1104가구 순으로 많다.

오는 5월부터는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직방 관계자는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그 증가 폭이 커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물건 증가, 매물 적체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주율이 하락하는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지방은 거래량 상승세가 수도권만 못했다. 여기에 공급, 매물 적체가 지속하며 거래가 늘지 않았다.

직방 관계자는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소위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마이너스프리미엄 거래도 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지방 광역시 마이너스프리미엄 비중은 34% 수준으로 전년 동기(25%)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매제한 완화를 앞두고 침체했던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권은 초기 자금 부담이 덜하고 청약통장 없이 새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등 이점이 있는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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