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해인 피겨 세계선수권 ‘동반 은메달’

입력 2023-03-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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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한국 남자 첫 시상대에
이해인, 김연아後 10년만에 메달

▲차준환이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이타미(일본)=EPA연합뉴스

차준환(고려대)과 이해인(세화여고)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25일엔 차준환이 296.03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해인이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이타미(일본)=로이터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이 무대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김연아(은퇴)가 유일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엔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2020년 전까지는 김연아를 제외하면 10위 안에 든 선수도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박소연(2014년·9위), 최다빈(2017년·10위), 임은수(2019년·10위) 등 단 3명만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유영이 여자 싱글에서 5위에 오르기 전까지 ‘톱5’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없었다.

한국은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신지아), 아이스 댄스에서 은메달(임해나-취안예)을 거머쥐었다.

신지아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고, 임해나-취안예 조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해당 대회에서 입상했다.

이 밖에도 김예림(단국대)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다수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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