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 기록일지]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출렁다리

입력 2023-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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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e경제 기록일지] 코너로 독자 여러분에게 국내 주요 경제 기록들을 KRI한국기록원과 함께 소개합니다. '최고', '최다', '최장', '최단시간' 등 KRI한국기록원에 등재된 우리 경제와 관련된 다채로운 기록들로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국내 최대 저수지인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402m)'가 6일 개통된 가운데 개통식에 참석한 양승조 충남도지사, 홍문표 국회의원, 황선봉 군구 등 주민들이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9.03.06 (사진=에산군 제공) photo@newsis.com

‘예(禮)와 덕(德)의 고장’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군에는 402m의 출렁다리가 있다. 2019년에 개통된 이 다리는 1100년의 역사가 흐르는 예산군을 관광 명소로 바꾸어 놓았다.

KRI한국기록원은 2019년 4월 예산군의 402m 예당호 출렁다리를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공식 인증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05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출렁다리가 설치된 예당호는 1964년에 생긴 전국 최대의 인공 농업용 저수지다. 출렁다리 개통 전부터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유명했다. 예당호는 둘레 40㎞, 너비 2㎞로 총면적은 약 10㎢에 이른다.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현수교는 날개를 형상화했다. 주탑의 높이는 64m, 폭은 5m가 된다. 길이는 출렁다리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402m로, 예당호 둘레와 너비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받기 전 ‘수면 위에 설치된 가장 긴 출렁다리’는 207m였다.

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은 인증을 위해 예산군에서 제출한 도면과 조감도, 실측자료, 제3자의 확인서, 준공 공사원 등 기록 입증 자료를 검토한 후 새로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국내 최대 저수지인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402m)'가 6일 개통된 가운데 이날 물빛에 비친 야간 다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9.03.06 (사진=에산군 제공) photo@newsis.com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지점에는 느린 호숫길이 있다. 출렁다리 주탑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예당호와 출렁다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아래 데크에는 끝 부분이 투명유리로 돼 있어 바로 아래에 있는 호수를 볼 수 있다.

음악 분수도 유명하다. 2020년 4월 25일부터 가동한 음악 분수는 길이 96m, 폭 16m 최대 분사 높이 110m에 다다르는 부력식 분수다. 면적이 1536㎡에 달해 호수에 설치된 가장 넓은 음악분수로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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