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JMS 정명석 금산 수련원·주거지 압수수색…성폭행 혐의 수사 속도

입력 2023-03-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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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을 위해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 차량이 23일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과 경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합동 압수수색에 나섰다.

충남경찰청과 대전지검은 23일 오후 충남 금산 월명동에 있는 JMS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경찰과 검찰은 수사관 등을 포함한 인력 80명과 120명을 각각 투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정 씨를 구속 송치하고 피해자 3명에 대한 추가 고소를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국인 여신도 3명은 ‘정 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올해 1월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 조사 및 조력자에 대한 혐의 조사 등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수사팀장으로 기존에 편성된 공판팀을 수사팀으로 확대, 5개 검사실을 별도 수사팀으로 꾸려 정 씨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함께 JMS 본사와 정 씨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후 엄정한 수사를 벌여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씨는 과거에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에 출소했다. 출소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 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5개월간 같은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인 B(30) 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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