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대표 4월 7일 선출...신임 정책위의장에 박대출

입력 2023-03-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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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4월 8일 임기 종료
박대출 “총선 승리 위한 ‘1호 정책농부’ 될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대출 기재위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photo@newsis.com

국민의힘은 다음 달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박대출 의원이 만장일치로 임명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 임기가 4월 8일 끝나는 거로 돼 있다”며 “4월 7일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의총을 하려고 하고 있고, 당 대표와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내에서는 4선의 김학용 의원과 3선의 윤재옥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윤상현(4선)·조해진(3선)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향후 원내대표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3선의 박대출 의원이 만장일치로 의원들의 추인을 받아 신임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박 신임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최근 논란이 됐던 ‘주 69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무엇보다 69시간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에 많은 정책적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책 기본은 근로자의 선택권을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그것이 간과된 채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혜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MZ 세대를 비롯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1호 정책 농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당은 표를 먹고 산다.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아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살리고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수 있다”며 “비정상 국회를 정상으로 돌리려면 국민의힘이 안정적인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그 길은 국민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에게 유익하고 보탬이 되고 국민이 반기는 민생 정책, 착한 정책을 많이 내면 국민의힘을 지지해줄 것이란 기본 전제 아래 저희는 국민에게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착한 정책을 발굴하고 국민들께 드리는 게 제가 정책사령탑으로서 해야 할 소임”이라고 했다.

한동안 원내대표 후보군이었던 박 정책위의장은 “결과에 만족하고 충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당이 가고자 하는 큰 방향에 따르는 것이 당인으로서의 도리이고, 평소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자세로 늘 공을 위해서 사를 버리는 ‘위공망사’(爲公忘私)의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기본에서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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