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지방은행' 공동대출 상품 추진...시중은행 견제

입력 2023-03-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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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모델+재원 '결합'...인뱅ㆍ지방은행 '상생'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추진한다. 인뱅이 보유한 신용평가모델(CSS)과 지방은행의 재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영, 영업 관행, 제도개선 TF 4차 실무작업반' 회의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TF에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인터넷은행-지방은행 상생모델‘공동대출(안)’도입을 건의했다.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견제하면서 인뱅과 저축은행의 경쟁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인뱅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자금 및 경영상의 강점을 유연하게 결합한 대출상품을 출시해 금융소비자에게 1금융권 금리혜택을 제공하고,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체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대출 상품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보유한 우수한 모객력과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한다. 자금은 인뱅과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분담하는 방식이다.

가령, 고객이 인뱅 앱에서 대출 신청하면 인뱅과 지방은행이 각각 심사 하고 대출 실행한다.

대고객업무는 인뱅이 지방은행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다.

두 개 은행이 각 채권자로서 독립적인 사후관리 주체가 되나, 일관성 있는 고객 경험을 위해 동일 사후관리업체에 위탁한다.

인뱅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적정 자본 비율 내에서 대출을 지속 공급해 성장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며 "지방은행은 영업 채널을 다각화하고 양질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경쟁력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 인뱅은 △대출이동제 활성화 완화를 위한 수수료 면제 ·차주단위 DSR미적용 △중·저신용대출 비중 완화 △일부 대면업무 허용 △방카슈랑스 영업기준 25%룰 완화 △한국은행 국고금 지급 업무 허용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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