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점찍은 증권사…협의체 결성부터 플랫폼 인수까지

입력 2023-03-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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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위원회
토큰증권(STO)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이 협의체를 구축하거나 관련 사업자와 협력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인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결성했다.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꾸려진 협의체는 이번이 첫 사례다.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할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한다.

이날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 한국해양자산거래(KMAX)도 해양자산 관련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금융뿐 아니라 스마트 컨테이너, 항만 운영권 등 다양한 해양자산에 대한 토큰증권 발행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KMAX는 친환경 해양자산 소싱과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을 맡고, SK증권은 계좌관리기관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신탁수익증권 발행 업무를 맡는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토큰증권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핀테크 기업 에이판다와 함께 토큰증권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한 데 이어 증권사 중 처음으로 ‘STO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투게더아트 △그리너리 △서울거래비상장 △블록오디세이 △한국기업평가 등 영역별 대표 기업 8개사가 참여하는 ‘STO 비전그룹’을 출범했다.

KB증권도 토큰증권 협력체 ‘ST 오너스’를 구성했다. 주요 사업자로는 △스탁키퍼 △서울옥션블루 △펀더플 △하이카이브 △웹툰올 △알엔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각투자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 대신파이낸셜그룹(대신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Kasa)’를 인수하고, 상반기 중 증권 계좌 연계, 부동산 추가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펀블 △카사 △이랜드넥스트 △이랜드이노플 △테사 △페어스퀘어랩 등과 손잡고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

토큰증권 생태계에서 증권사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향후에도 디지털자산 유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유인이 높다”며 “증권사들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 중개 영역에서 경쟁 심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축소를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자산 중개 커버리지 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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