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은행위기 우려 완화에 이틀 연속 상승…WTI 2.50%↑

입력 2023-03-2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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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5개월 만의 최저치서 회복세
전문가 “당장 위기 모면해도 추가 매도 우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글로벌 은행위기 우려 완화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9달러(2.50%) 상승한 배럴당 69.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70달러(0.95%) 오른 배럴당 74.4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 유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붕괴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선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UBS가 CS를 인수하기로 한 것과 미국 정부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조처하겠다고 약속한 효과가 컸다.

다만 변동성은 여전히 큰 만큼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승세를 경계하고 있다. 석유중개 업체 PVM의 스테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잠시 숨을 돌렸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당장의 위기는 모면했어도 여전히 추가 매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번 5주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한 점도 유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짚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구매 부담이 늘면서 수요가 줄고 유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한편 22일 공개되는 미국 기준금리를 놓고 다수가 0.25%포인트(p) 인상을 전망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의 86%는 0.25%포인트(p) 인상을 점쳤고 13.6%는 동결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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