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일산 찾아 재건축 ‘속도전’ 약속…“정부, 발목 잡지 않을 것”

입력 2023-03-21 20:12수정 2023-03-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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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오른쪽 세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오른쪽 첫 번째) LH사장이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와 서구 일대를 방문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서구 일대를 찾아 빠른 재건축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21일 일산 백송마을 3단지를 시작으로 강촌·백마마을, 후곡마을, 문촌·강선마을 등 일산 일대 노후 단지들을 둘러봤다. 이날 방문에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이동환 고양시장, 김현아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날 원 장관을 만난 주민들은 단지 노후화와 주차난 등을 언급하면서 빠른 재건축을 주문했다.

한 주민은 “백송 3단지는 일산에서 가장 먼저 입주한 단지 중 한 곳”이라며 “집에 물이 새면 누전차단기가 내려가고, 건물 안전 때문에 이사할 때 베란다 창문을 이용하는 사다리차를 이용할 수 없다. 빨리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송마을 5단지 주민은 “이곳은 주차대수가 0.5대 수준이다. 양쪽 이면도로는 오후 5시가 되면 다 막힌다. 소방차도 못 들어올 정도라 위험하다”고 했다.

이에 원 장관은 “모든 단지가 한꺼번에 재건축을 진행하지 못하므로 지금부터 순서를 잘 짜야 한다”며 “순서대로 시작하다보면 (나중에 재건축) 연한에 도달하므로 지금부터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강선마을 일대 단지 모습.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원 장관은 또 “일부러 (재건축 사업)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며 “이제는 일산 전체가 한꺼번에 간다. 준비되는 순서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저희(정부)가 발목 잡는 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장관은 개별 단지가 아닌 통합 재건축 시행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우리 단지만 먼저 가자’는 게 아니라, 도로나 기반 시설 등을 보면서 통합적으로 (재건축을) 해야 한다”며 “ 주민 의견을 많이 모아 서로 원만하게 혜택을 보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일산 노후 단지 방문 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킨텍스역 현장을 찾아 공사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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