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경영위기’ CS 인수에 금융불안 다소 완화
아시아 증시, 간밤 뉴욕증시 상승세 이어받아
아시아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경영위기설이 불거졌던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되며 금융 불안이 다소 완화한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74포인트(0.64%) 오른 3255.65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48포인트(0.61%) 상승한 1만5513.45에 거래를 끝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 현재 265.97포인트(1.40%) 뛴 1만9266.68에, 싱가포르 ST지수는 34.46포인트(1.10%) 상승한 3174.2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09.65포인트(0.36%) 오른 5만7838.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춘분의 날’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아시아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금융위기 불안 해소에 따른 안도 랠리로 거래를 마감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이 19일 금융시스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됐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다만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상당수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인상폭이 0.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종전의 예상과 달리 0.25%p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이 아예 이번에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CY증권의 클리퍼드 베넷은 AP통신에 “연준이 은행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말 계속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은 은행 시스템의 시스템이 받는 스트레스를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