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통화 갖고 협력강화 방안 논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 후보자와 화상통화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세계은행 총재직 미국 후보자(지난달 23일 지명)인 아제이 방가 후보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추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후보자의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을 축하하면서, 최근 기후변화·팬데믹 등 글로벌 공공재 지원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응해 세계은행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제이 방가 후보자의 세계은행에 대한 비전, 그간 민간·공공부문에서의 풍부한 관련 경력과 경험 등에 비춰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한국과 세계은행 간 대표적인 협력 성공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올해 5월에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설립 10주년, 한국경제개발계획 60주년 등을 맞아 한국-세계은행 관련 고위급 행사(5월 24~26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유능한 한국인력이 세계은행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특히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제이 방가 후보자는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하며, 한국의 공식 지지에 감사인사를 표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수시로 소통하며 세계은행·주요 20개국(G20) 회의 등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