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서 수영하고 공연 즐긴다”…서울시, ‘한강 아트피어’ 2025년 착공

입력 2023-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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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촌한강공원에 부유식 수영장 구상 계획
공연장·노을 전망대 등 '한강 아트피어' 조성

▲서울시가 이촌한강공원 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한강 아트피어'를 조성한다. (자료제공=서울시)

이촌한강공원 내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아트피어'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르면 2025년 한강 아트피어 착공에 돌입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명소인 '해수풀장(하버배스·Harbour bath)'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유명 도시들은 연안 자연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있다. 부유식 수영장은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센강의 '조세핀베이커풀',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의 '바데시프' 등이 있다.

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 레저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인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시설로 지어진다. 대상지는 현재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체험 및 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 자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로 이동하는 수상버스를 타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 도시의 강·항구·해안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한강 아트피어는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해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 공연장, 전시공간 등으로 꾸려지게 된다. 조성비용은 약 300억이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이르면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26년에는 시민들에게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촌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친근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해수풀장 시설 관계자로부터 인명안전 및 수질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부유식 수영장 사례를 접목해 한강의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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