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윌슨 “금융시스템 스트레스, 고통스런 약세장 끝물의 시작”

입력 2023-03-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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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뉴욕(미국)/신화연합뉴스
글로벌 금융시스템 스트레스가 미 증시 약세장의 고통스러운 끝을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 예금 지원이 또 다른 형태의 양적완화인지, 그래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묻는다면서 “그건 아니고, 신용 가용성 감소가 경제성장을 압박함에 따라 약세장 끝의 고통스러운 시작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S&P500은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RP)이 현재 230bp에서 400bp로 오를 때까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약세장의 마지막은 사악하고 조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ERP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와 크레디트스위스 매도세는 금융시스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윌슨 전략가는 “약세장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금융시스템의 혼란으로 투자자들은 제한적인 신용 조건 속에서 악화하는 성장 전망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닝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도 기대치를 낮출 것으로 보이고 기업들 역시 가이던스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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