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중국·러시아 정상회담에 “예의주시할 것” 경계

입력 2023-03-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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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질서 흔들려 해 …휴전 요구, 수용 불가”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양측의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담에서) 일종의 휴전 요구가 있을 수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것은 현재까지 러시아 정복에 대한 승인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시 주석은 오는 20일부터 3일간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커비 조정관은 두 나라가 ‘국제 질서를 흔들려고 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미국과 많은 동맹국이 쌓아 온, 국제적인 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에 반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의 규칙을 다시 쓰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최근 두 나라가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중국의 의도를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평화협상 개시 등 1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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