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지지층 선동...“검찰에 곧 체포될 것, 시위하라”

입력 2023-03-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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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지검, 과거 선거 장부 조작 혐의 수사중
트럼프 혐의 전면 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곧 검찰에 체포될 것이라면서 지지층을 또다시 자극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화당에서 선두를 달리는 대선후보이자 전 미합중국 대통령이 다음 주 화요일(21일)에 체포될 것”이라면서 “시위하라, 우리나라를 되찾자!”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유출 자료를 ‘체포’의 근거로 제시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

CNN은 2020년 대선 때 의사당에 난입한 폭도들을 소셜미디어로 선동했던 것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모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욕 맨해튼지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과거 불륜관계에 있던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선거 장부를 조작해 합의금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합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전 고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2018년 선거자금법 위반 등으로 실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코언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시절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과 의회 위증 혐의를 받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어떠한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고, 잘못 만들어진 이야기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연방수사국(FBI)은 기밀정보 유출 혐의 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동 사건의 관여 가능성과 기밀 정보 취급에 대해 수사하는 특별 검찰관을 임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을 선언한 만큼 수사의 독립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다면 2024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자 지명 레이스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트럼프가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게 되더라도 그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소나 유죄는 출마를 제약하는 요소로 명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의 요건은 △미국 출생 △35세 이상 △미국에 14년 이상 거주 등으로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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