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 참석…전략적 산업·공급망 협력 수요 발굴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교역·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관과 기업이 함께 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플랜트산업협회는 20일 더플라자호텔에서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 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은 한-아프리카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기관·기업이 함께 아프리카 국가와 전략적 산업·공급망 협력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와 상호호혜적 통상연대망(網) 구축을 위해 시장 개방뿐 아니라 공급망, 기후변화, 보건의료 등 신(新)통상 분야 협력 요소를 포함한 경제동반자협정(EPA·Economic Partnershp Agreement) 체결을 추진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또 관세양허를 제외한 포괄적 맞춤형 협력 체계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추진해 체결국과 경제협력 플랫폼을 신설 가동하고, 무역 투자 촉진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가 스스로 2차·3차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 도약할 수 있도록 생산 현장 애로 기술지도(TASK) 등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추진 의지를 피력하고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21개국 외교단에 지지도 요청한다.
이후 포럼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한-아프리카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참석자 간 네트워킹 오찬도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프리카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아프리카 간 통상·산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아프리카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