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체로 상승...미국 은행 유동성 위기 일시 해소 영향

입력 2023-03-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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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7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18포인트(1.20%) 상승한 2만7333.79에, 토픽스지수는 22.32포인트(1.15%) 오른 1959.4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3.65포인트(0.73%) 상승한 3250.55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33.62포인트(1.75%) 상승한 1만9542.5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8.81포인트(0.60%) 오른 3272.1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50포인트(0.02%) 내린 5만7622.32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중소 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유동성 위기가 일시 해소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1개 미국 대형은행은 퍼스트리퍼블릭에 비보험 예금 형태로 총 300억 달러(약 39조375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시장 불안이 일파만파 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위기 상황에도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것도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금융당국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고 대응에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날 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가 ‘챗GPT’의 중국 대항마 ‘어니봇’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주가가 약 18% 뛰었다. 전날 어니봇 공개 직후 바이두 주가는 장중 한때 10%가량 하락했다. 실시간 시연 없이 사전 녹화된 자료에 의존해 설명하자 시장이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의 후기가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팔로워 240만 명을 거느린 기술 블로거 채핑쥔은 어니봇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챗봇 빙을 비교하면서 “격차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며 “어떤 질문에서는 어니봇이 빙보다 더 잘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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