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프린트 전문기업 에이루트가 2022년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고 17일 밝혔다.
에이루트는 지난해 3월 2021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사업 투자 과정에서 외부감사인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 절차를 충족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2022년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감사를 통해 비적정 의견을 해소했다.
상장회사의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기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에이루트는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해 더욱 강화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해 초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해왔다. 고도화된 내부통제 프로세스 준수와 경영진의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이번에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는 실적 개선세가 확대되면서 펀더멘털이 더욱 강화되는 한편,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경영 투명성도 높아졌다”며 “경영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의사결정 과정에 전문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더 감사보고서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루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4% 증가한 64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4682만 원과 61억 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5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8억 원, 당기순이익 107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코로나 봉쇄 이후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및 라벨 프린터 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커머스 사업에서 샤오미 모바일과 생활가전 제품의 판매도 확대됐다. 판매증가에 따른 원가하락,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턴어라운드했다.
에이루트는 올해도 포스 및 라벨 프린터 신제품을 중심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커머스 사업 또한 신규 모바일과 생활가전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