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김기현에 “22대 총선 승리 팁 전수...잡음 없는 공천하라”

입력 2023-03-15 17:08수정 2023-03-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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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당 대표 선거 안 보는데, 이번에는 봐...결과에 긍정적”
“尹대통령, 한일외교 정상화 위한 과감한 제안...아주 잘한 것”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일정 사진. 2023.03.15. 국민의힘 공보실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잡음 없는 공천을 하게 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30여 분 면담 뒤 취재진 앞에 선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좋은 덕담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주로 덕담을 건넸으며,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당 대표 선거를 평소에 TV로 안 보는데, (이번엔)봤다고 한다”며 “선거 결과를 보면서 ‘당원들이 나라 걱정, 당 걱정을 많이 하구나’를 느끼면서 결과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종합적인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을 운영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특별히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이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그는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과감한 제안을 아주 잘하신 것이라 호평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 있을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 미국이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냥 가는 것보다 국빈 방문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여러 가지 국가 외교에 도움될 것이라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나오기 직전에 하신 말씀은 22대 총선에서 이기는 방법에 대한 팁을 주셨다”며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을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결국 잡음 없는 공천이 되고, 그러면 22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덕담의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추후 다시 이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함께 자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일정 사진. 2023.03.15. 국민의힘 공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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