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는 범죄자…가족은 검은 돈 쓰고 있어”

입력 2023-03-15 08:58수정 2023-03-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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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 아들이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잇단 폭로에 나서고 있다.

A 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에서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 아들”이라며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 전재용 씨에 대해 “현재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며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2021년 한 기독교 방송에 출연해 종교에 입문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또 작은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에 대해서는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했다.

영상을 찍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며 “범죄 행동은 범죄 행동이고 저희는 처벌받아 마땅하다, 저도 같이 처벌받겠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 가족관계증명서, 면허증 등을 공개하며 “가족이 아니라는 프레임을 씌울까 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해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저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일부 지인들의 실명, 프로필,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이들이 마약 투약과 불법 촬영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게시물은 신고로 인해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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