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SVB 파산 여진 지속

입력 2023-03-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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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 확대
중국 경제 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4일 실리콘밸리 뱅크(SVB) 파산 여진이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0.92(2.19%) 하락한 2만7222.04에, 토픽스지수는 53.45포인트(2.67%) 내린 1947.54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의 하락 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토픽스 지수의 하락 폭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38포인트(0.72%) 떨어진 3245.31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00.07포인트(1.29%) 내린 1만5360.42에 거래를 끝냈다. 가권지수는 한 달 반 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 17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26포인트(2.30%) 내린 1만9242.7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4.15포인트(0.13%) 떨어진 3128.22에, 인도 선섹스지수는 32.09포인트(0.06%) 하락한 5만8205.76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붕괴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10일 SVB에 이어, 12일에는 뉴욕 기반의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했다. 시장에서는 세계 금융 시스템에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고, 위험 회피를 위해 금융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해졌다.

중국과 홍콩증시에서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1~2월 소비·생산 등 실물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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