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일 이재명 만나 “‘민생 챙기는 것 먼저 하자’ 말할 것”

입력 2023-03-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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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탕에 이준석 포함? “특정인 넣으면 연포탕이냐”
김재원 ‘5·18 헌법 수록 반대’ 발언 “적절치 않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황교안 전 당 대표와 오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3.14. photo@newsis.com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우리가 일 잘하고 민생 잘 챙기는 것은 먼저 하자’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전당대회에서 경쟁을 벌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께서 민생 챙기기에 협조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을 공감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일 잘하기 경쟁, 민생 잘 챙기기 경쟁을 하자는 말씀에 따라서 우리가 일 잘하고 민생 잘 챙기는 것은 먼저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현안 때문에 정쟁 요소도 있는 것들은 다소 후순위로 하더라도, 적어도 민생 관련 현안은 최우선으로 챙기자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에서 정례회동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례회동은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지 특정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민생 현안이 제일 중요하지만 민생과 관련한 여러 민심, 다양한 당내 의견도 전달하고 대통령이 가진 생각도 공유하는 그런 의미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 ‘5·18 헌법 수록 반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개인적인 의견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 분위기나 성격상 아주 진지한 자리는 아니었을 거라 짐작되지만 적절한 것은 아니었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포탕 정치에 이준석 전 대표도 있는가’라는 물음엔 “특정인을 지목해서 연포탕이냐, 아니냐에 답변하지 않는다”며 “‘특정인을 넣으면 연포탕이냐’고 거꾸로 질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국민의힘 보수 정권이 내년 총선과 이어지는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공감하는 분이라면 심지어 민주당 인사라고 하더라도 큰 틀에 대통합의 대상이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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