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사태, 3월 FOMC 골드만삭스 ‘동결’·노무라증권 ‘25bp 인하’ 가능성↑”

입력 2023-03-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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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 인상 중단 혹은 금리 인하 등의 기조 전환을 확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하이투자증권은 "SVB사태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국채시장이 동반 요동 중이다. 13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전 주말대비 약 60bp 급락한 3.987%를 기록했다. SVB 사태 직전과 비교하면 108bp 나 급락했다"며 "한때 4%를 상회했던 미국 10년 국채 금리 역시 3.545%까지 급락했다"고 했다.

국채 금리 급락의 가장 주요 배경은 SVB 사태로 물가 우려에서 시스템 리스크로 정책 초점이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급락이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 중단 기대감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는 3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고 노무라 증권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3월 FOMC에서 25bp 인하와 양적 긴축 중단을 예상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다가오는 금융 안정성 위험에 대응해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확산할지 혹은 진정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물론 미 정부와 연준이 선제적 긴급조치로 다행히 신용위기 확산을 막고 있는 분위기지만 뱅크런 현상이 진정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또한 SVB 사태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미 연준 등 글로벌 주요국의 긴축 기조 전환, 즉 금리 인상 중단 혹은 금리 인하 등의 정책 기조 전환의 확인을 금융시장이 원하고 있다"며 " 그러나 25bp 추가 금리인상 확률도 여전히 62% 확률을 기록 중"이라며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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