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년물 금리 3거래일간 1% 급락…1987년 이후 최대

입력 2023-03-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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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55.6bp 하락, SVB 파산 직격탄
9ㆍ11테러 당시 낙폭도 추월
골드만 “3월 FOMC서 금리 안 올릴 것”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추이. 13일(현지시간) 종가 4.03%. 출처 CNBC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3거래일 사이 1% 가까이 급락했다고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5.6bp(1bp=0.01%포인트(p)) 하락한 4.03%에 마감했다.

9일부터 3거래일 동안 하락 폭은 약 100bp에 달한다. 3거래일 기준 117bp 하락했던 1987년 10월 20일 이후 최대다. CNBC방송은 9ㆍ11테러 발생 직후 3거래일 낙폭(63bp)보다도 컸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줄곧 떨어졌다. 파산 여파가 금융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안정적이고 전통적인 자산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10년물 금리도 이날 15bp 이상 하락하며 3.543%에 마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SVB 사태로 이달 있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은행 시스템의 압박으로 인해 더는 3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5~7월 금리를 25bp씩 인상해 최종금리가 5.25~5.5%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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