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4실점 이상 승리해야” ‘한국 8강’ 경우의 수 살펴보니

입력 2023-03-13 10:20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과 경기 후 한국 선수 모습. (뉴시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 수는 단 하나다. 체코가 호주에 4점 이상을 허용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13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는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이날 낮 12시 호주-체코, 오후 7시 한국-중국의 경기가 열린다.

현재 B조 상황을 보면, 일본이 4승으로 조 1위로 8강을 확정 지었다. 일본은 중국에 8-1, 한국에 13-4, 체코에 10-2, 호주에 7-1로 각각 승리했다. 1경기씩 남은 호주는 2승 1패, 체코는 1승 2패, 한국은 1승 2패, 중국은 3패다.

A조에서는 5개 팀이 모두 2승 2패 동률을 이뤄 최소 실점률을 따진 결과, 쿠바와 이탈리아가 1,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8강에 A조 2위 이탈리아와 B조 1위 일본이 맞붙는다. 쿠바와 8강에서 만날 B조 2위는 13일 경기를 통해 결정되는데 한국은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국이 중국을 크게 이겨도, 호주-체코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확정된다. 이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이기면,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한다. 반면 체코가 호주를 꺾은 뒤 한국이 중국을 누를 경우, 3개 팀이 2승 2패 동률을 이룬다.

이렇게 될 경우, 승자 승 규정은 없어진다. 3개 팀이 최소 실점률을 따져 8강 진출을 다투게 되는데 체코가 호주가 4점 이상을 허용하면서 승리해야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된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올라가면 15일 A조 1위 쿠바와 8강에서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