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10명 중 8명' 계획·관심"…'주택 구입' 목적 다수

입력 2023-03-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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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이용 계획 여부 (자료제공=직방)

10명 중 8명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거나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억 원 이하, 주택 구입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이용자 1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7%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거나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93.0%로 가장 신청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4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89.2%, 88.0%로 이용 의사가 높았다.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목적으로는 주택 구입이 84.5%로 가장 많았다. 이어△기존 주택담보대출상환(9.6%) △임차보증금 반환(5.9%)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90% 이상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70~80%대)에 비해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목적으로 한다는 응답은 40~50대에서 10% 이상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시 고려하고 있는 담보 주택가격은 '5억 원 이하'가 8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억 원 초과~7억 원 이하 11.6% △7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5.5% 순이었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금리가 높은 것 같아서’가 5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대출이 더 유리해서(13.5%) △소득, 보유주택 여부 등 자격 요건이 안 되어서(11.2%) △주택 매입, 대출 상환, 임차 보증금 반환 계획이 없어서(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월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기존 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해 만든 상품이다. 소득 상관없이 9억 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주택 매매시장 약세로 매수세가 적고 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해지고 있어 최초 기대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가지는 메리트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대출 목적,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서 적절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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