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폐쇄 직전 ‘성과급 파티’…인당 최대 1.8억 원

입력 2023-03-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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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류 수 시간 전 연간 보너스 지급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깨진 유리를 통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폐쇄 직전 ‘성과급 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파산 절차에 돌입한 SVB는 규제 당국의 압류 조치 수 시간 전 직원들에게 연간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번에 지급된 보너스는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파산하기 며칠 전에 처리됐다.

이번 성과급의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으나, 한화로 인당 최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SVB의 보너스는 일반 직원 약 1만2000달러(약 1588만 원), 임원급 14만 달러(약 1억8522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VB는 지난 2018년 직원들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상장 은행으로 꼽혔다. SVB의 당해 평균 급여는 25만683달러(3억3165만 원)였다.

앞서 SVB는 지난 10일 유동성 붕괴 및 지급 불능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미국 은행 파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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