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에 스테이블 코인 하락세…USDC, 장중 0.8달러 선까지 하락

입력 2023-03-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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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발행사 “SVB에 일부 준비금 묶여”
소식에 장중 0.87달러 선까지 하락
다이, BUSD, 팍스달러도 1달러 붕괴

▲USDC 가격 추이. 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0.96달러. 출처 코인데스크
미국 16위 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에 주요 스테이블 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USDC는 24시간 전 대비 2.26% 하락한 0.96달러(약 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USDC는 장중 한때 0.87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1달러에 고정돼 거래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가상자산(가상화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USDC 발행사인 서클이 전날 SVB에 일부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발표하면서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서클은 트위터를 통해 “400억 달러 상당의 준비금 가운데 33억 달러가 SVB 계좌에 있다”며 “SVB에서 준비금을 옮기려 시도했지만, 10일까지 이체가 완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른 스테이블 코인들도 SVB 파산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 코인 중 시장 가치가 네 번째로 높은 다이(Dai)는 장중 0.9달러에 거래되면서 1달러가 붕괴했다.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인 BUSD 역시 현재 1달러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USDC, BUSD와 함께 3대 스테이블 코인으로 불리는 테더(USDT) 만이 유일하게 1달러를 버텨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더 많은 가상자산이 고통스러운 한 주를 보내고 있다”며 “팍스달러 같은 더 작은 스테이블 코인도 1달러에서 내려왔는데, 이는 더 큰 불안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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