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고품질주택 80만 가구 공급"…LH, '비전선포식' 개최

입력 2023-03-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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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10일 미래 경영방향을 담은 새로운 비전과 실천결의를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자료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향후 10년간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 주택 80만 가구를 공급한다.

10일 LH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래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새로운 LH 비전은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기업'으로, 국민 관점에서 집과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LH는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8대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오는 2032년까지 △고품질주택 80만 가구 공급 △주거복지 200만 가구 제공 △스마트시티 250㎢ 조성 △온실가스 288만 톤 감축 △대국민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공정·청렴·고객만족도 제고 △균형발전 성장거점 조성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택 부분에서는 고품질 주택 80만 가구를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모든 LH 주택에 층간소음 저감설계 3등급을 전면 적용하고, 2025년까지 저감설계 1등급을 도입하는 등 품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 우수 민간 브랜드 적용도 시범단지 4개를 비롯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사장 직속 조직인 국민주거혁신실 중심으로 층간소음, 주택품질,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 주거상향 12만 가구를 포함한 임대주택 재고 200만 가구를 확보하고, 고령화·저출산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 부문에서는 서울시 면적의 40% 수준인 250㎢(7500만 평)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한다. 스마트시티는 先교통 後입주 계획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IT 기반의 콤팩트 시티로 도시 생활 편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또 기후위기 대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온실가스 288만 톤을 감축한다. 이를 위해 3기 신도시 등 LH가 짓는 모든 도시에는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도시와 주택에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 올해부터 제로에너지주택을 전면도입하고, 고성능 주택단열재를 통한 주택등급을 점진적으로 상향해나갈 방침이다.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LH의 고객서비스 업무를 100%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IT기술을 총동원해 대국민 서비스뿐만 아니라, 민원 처리 역시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또한 LH는 현재 219% 수준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H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자세히 조사해 불필요한 유휴자산을 과감히 처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LH 맞춤형 유동성 관리 및 투자원칙을 마련해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불공정한 건설문화 근절과 윤리경영시스템 강화를 통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1등급 수준까지 높인다.

LH는 미래 사회변화와 국민 수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도 바꾼다.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을 확대하고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와 도시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임대주택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해 주택품질개선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오늘 발표한 국민 중심의 비전과 경영목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LH가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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