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위 3차 회의 개최…최태원 “올해 상반기가 승부처”

입력 2023-03-10 11:00수정 2023-03-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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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3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 주재로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11월 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대외 교섭활동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 및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대내외 홍보 등 올해 추진할 유치 활동의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민·관의 유치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개최지 결정까지의 시간이 9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경쟁국 간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섭을 강화하고 다자회의, 특사파견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빅 이벤트가 몰려 있는 올해 상반기는 판세를 결정짓는 승부처”라며 “이제 3개의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에 있을 BIE 실사단 방한이 첫 번째 승부처”라며 “엑스포 유치 타당성을 입증하고 부산의 강점과 K-소프트 파워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두 번째 승부수는 6월에 있을 4차 PT”라며 “3차 PT에서 인류 현안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는데, 4차 PT에서는 한국이 실제로 문제 해결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마지막 승부수는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맞춤형 해외 교섭 전략”이라며 “앵커링 국가 대상으로는 각국 현안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회원국의 마음을 얻어내고, 파리 현지에서는 실제 투표권자인 각국 주불 대사관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지원민간위원회는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중점국가 대상 민관 경제사절단을 집중 파견 등 기존 경협 관계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경협사업도 발굴하여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11월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 측은 “현지실사 이후에도 개최지 결정 시기까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유치 교섭활동,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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