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근 5년간 3월에 ‘작업장 화재’ 가장 많아”…산불도 유의

입력 2023-03-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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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 발생 이튿날인 9일 경남 합천군 합천읍 장계리 야산에 있는 나무가 불에 타 시커멓게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철공소 등 작업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봄철인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도 연중 4월에 이어 3월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8~2022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재난 및 안전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화재 건수 2만7683건 중 3월에 발생한 화재는 2296건으로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8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생활서비스 시설, 판매․업무시설 화재 순이었다. 특히 철공소 등 작업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55건으로 연중 3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도 총 25건이 발생해 연중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30일까지 ‘산불특별대책기간’ 지정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바 있다.

▲2018~2022년 서울시 작업장 화재발생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아울러 2018~2022년 3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총 6만150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에는 언 땅이 녹는 계절적 특성에 따라 경사지 붕괴, 지반침하를 포함한 붕괴사고가 73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달인 2월보다 20건이 증가한 수치다.

손병두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서서히 날이 풀리는 3월은 순간의 방심과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예방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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