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R&Dㆍ투자 늘렸다…연구개발비 첫 1조 원 돌파

입력 2023-03-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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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1조764억 원
설비투자액 2조6288억 원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삼성SDI 사옥.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지난해 연구개발(R&D)비와 설비투자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SDI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1조764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 8776억 원과 비교해 22.7% 늘었다.

삼성SDI의 R&D 비용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효율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과 배터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해서 수행 중이다.

지난해 삼성SDI의 설비투자액은 2조6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사업부인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설비투자액의 98.7%인 2조5949억 원을 투입했다.

에너지솔루션부문 설비투자액은 2020년 1조4653억 원, 2021년 2조1377억 원, 지난해 2조594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 수원사업장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을 착공해 올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에도 들어갔다.

삼성SDI는 올해도 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미국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손잡고 미시간주에 합작공장 세울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비용을 꾸준히 증액하고 있다”며 “배터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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