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수출입 감소·파월 청문회 앞두고 혼조

입력 2023-03-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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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수출·수입 각각 6.8%, 10.2% 감소
파월 7~8일 의회 청문회 발언 앞두고 관망세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7일 종가 3258.1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과 함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38포인트(0.25%) 상승한 2만8309.16에, 토픽스지수는 8.49포인트(0.42%) 오른 2044.9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3포인트(1.11%) 하락한 3285.1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94.38포인트(0.60%) 오른 1만5857.89에 거래됐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2.73포인트(0.55%) 떨어진 2만490.4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6.16포인트(0.19%) 상승한 3245.4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15.49포인트(0.69%) 뛴 6만224.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중국의 올해 1~2월 무역지표 발표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1~2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8%,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는 수출 9.4%, 수입 5.5% 각각 감소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출과 수입 모두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내수 부진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월 의장의 청문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증시 혼조세로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7일 상원, 8일 하원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향후 긴축 기조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 물가와 고용, 소비지출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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