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5200억원 규모 무기 추가 지원...바이든 “필요한만큼 지원할 것”

입력 2023-03-04 10:56수정 2023-03-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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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독일 총리 만나 “우크라 지원 계속할 것”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최대 4억 달러(약 52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탄약과 포탄 등 군수품과 부품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교량 전차(AVLB)가 처음으로 지원된다. 이는 올해 봄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300억 달러가 넘는 군사 지원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 1시간가량 회담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무기 공여 등 필요한 만큼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공유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있어서 '필요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이 고심 끝에 주력 전차 레오파드2 공여를 결정한 것을 두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독일은 군사적 지원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큰 도덕적 지원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숄츠는 "현지 필요한 만큼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올해 1월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요청해온 주력 전차 공여를 결정했다. 당초 독일은 분쟁이 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차와 같은 공격용 무기 제공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으나 미국과 함께 전차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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